중국이 해양공작회의를 열고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순시를 상시화하는 등 영유권 분쟁 해역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9일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국토자원부와 국가해양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해양공작회의가 열려 이러한 내용이 논의됐다고 인민일보가 전했다. 회의는 해상 권익 수호와 법 집행을 강화하기 위해 댜오위다오에 대한 순시를 상시화하기로 했다. 또 황옌다오(필리핀명 스카버러 섬)와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섬)에 대한 실효적 지배와 관리,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댜오위다오는 동중국해에서 중국과 일본이, 황옌다오와 런아이자오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이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분쟁 도서이다.
회의는 이어 올해 21세기 해상실크로드 전략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에선 또 지난해 중국이 명명한 13개 해저의 지명이 국제기구의 심의를 통과하는 등 해상 권익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중국과 주변국 간 해상 영유권 분쟁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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