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후 70주년을 맞아 발표할 아베 담화에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을 담아야 한다는 여론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K가 6~8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후 70주년에 즈음해 아베 총리가 발표할 예정인 담화에 역대 내각의 담화에서 표명된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통절한 반성을 포함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32%가 그렇다고 답했고, 포함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이슬람국가(IS)에 의한 일본인 인질 피살사건 이후 일본 정부가 자위대의 해외 무기기 사용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자위대가 무기를 사용해 해외에서 일본인 구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으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33%로, 그렇다(25%)를 앞섰다.
요미우리신문이 6,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담화에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 표현을 포함해야 한다는 응답이 44%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34%)는 응답보다 많았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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