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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소병의원, 만리장성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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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소병의원, 만리장성 넘는다

입력
2015.02.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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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안에 K뷰티메디컬센터 설치… 지역 피부과 등 의료진 현지 진료

치과·건강검진센터 등 영역 확대, 의료관광활성화·청년일자리 창출

올포스킨피부과 등 피부과와 성형외과, 치과 등 미용과 관련한 대구지역 중소 병의원들이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에 직접 의료진을 파견하는 등 중국 미용의료시장에 진출한다. 현지에 대구지역 미용의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 의술을 체험한 현지인 대구 유치 등 의료관광활성화도 기대된다.

사단법인 한국청년취업연구원과 올포스킨피부과 등에 따르면 오는 6월 시안의대 제2병원에 K뷰티메디컬센터가 문을 열고 대구지역 의료진들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진료활동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양측은 시안의대가 제2병원 별관에 3,300㎡ 규모의 센터를 설치하고, 지역 의료기관이 의료기술 및 시스템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지난 8일 대구를 방문한 리쮠졔(李俊杰ㆍ54) 시안의대 제2병원 서기는 한국청년취업연구원과 센터조성 및 운영에 관한 세부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는 올포스킨피부과와 CNK자연미인성형외과, S리더스성형외과가 1차적으로 의료진을 파견하고, 이어 덕영치과와 비뇨기과, 산부인과, 외과 등으로 진료과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개원과 함께 올포스킨피부과는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 지원인력 2명 등을 상주시킬 예정이다. 2개 성형외과도 비슷한 규모의 인력을 교대로 파견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이 본격화하면 시안 주민들은 현지에서 대구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한청년은 센터 이용자들을 대구 의료관광객으로 유도할 수 있고 뷰티 미용 연관업체와 인력의 동반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부 브로커들이 시술비의 몇 배나 되는 고액의 소개비를 받아 현지인들로부터 원성을 사는 일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청년은 센터 설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센터 1층에 의료기기 및 제약과 화장품, 미용 등 뷰티관련 용품 판매ㆍ서비스 프랜차이즈 업체도 입주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청년 관계자는 “K뷰티메디컬센터는 대구지역 의료진 몇 명을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의료관광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원대한 시도”라며 “수도권ㆍ대형병원이 아니라 지역 중소기관이 대륙으로 진출하는 신기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 초대원장으로는 김계석(61) 올포스킨피부과원장이 맡을 예정이다. 김 원장은 “의료계 선배로서 앞으로 중국에 진출할 후배들을 위해 길을 닦는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배유미기자 yu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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