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첨단 지중화 모델 시범 구축


전남 나주시내 주요 도로와 유적지 주변의 전선이 사라질 전망이다.
나주에 있는 광주ㆍ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공사가 지역 상생 사업의 하나로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다양한 첨단공법을 도입해 전선과 변전시설을 지중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전전력 조환익 사장과 이낙연 전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은 9일 나주시청에서‘한전-나주시 간 새로운 지중모델 시범 구축’을 위한 공동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전의 빛가람 에너지밸리 첫 실행사업으로 배전설비 지중화에 필요한 신기술과 신공법을 적용해 나주 도심에 설치된 전봇대를 이용한 배전선로 3.9㎞를 지중화하는 사업이 주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2016년 10월까지 사업비 55억원을 들여 나주시 금성관과 중앙로 일대 전선 3.9㎞를 지중화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도시경관 등을 고려해 다양한 첨단공법이 적용된다.
또 나주시내에 ‘지중배전 종합홍보관’을 구축해 국내 및 해외 전력사 관계자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배전기술과 국내 기자재업체의 기술역량을 홍보함으로써 한전과 가자재업체의 해외진출 기회를 늘려갈 계획이다.
한전은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국 공무원과 전기업관계자 등의 연수프로그램을 만들어 나주가 미래 배전기술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은 “나주가 미래 배전사업의 표준모델로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빛가람도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도시로서 세계 속의 에너지밸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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