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속공 열공…케빈이 달라졌어
알림

속공 열공…케빈이 달라졌어

입력
2015.02.09 16:05
0 0

센터 뛰며 7개 시도 5개 성공… 공격 루트 다변화 팀 승리 견인

케빈 레룩스(26ㆍ프랑스)의 과감한 변신으로 현대캐피탈이 봄 배구의 희망을 다시 살렸다.

케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NH농협 2014~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56.25%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20득점하며 승점 3점 챙기기에 일조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29ㆍ쿠바)가 결장한 덕도 봤지만, 시즌 평균 공격성공률이 43.94%에 머물렀던 케빈은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진가를 각인시키며 존재감을 알렸다.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 위기에 놓인 현대캐피탈로서는 불행 중 다행이다.

특히 케빈은 이날 경기에서 속공과 시간차 공격, 오픈 공격을 다양하게 구사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7차례 속공을 시도해 5번 성공하면서 71.43%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 0.6개에 불과할 정도로 속공을 거의 쓰지 않던 케빈이었다. 올스타 휴식기를 계기로 공격 습관을 바로 잡고 속공 개수를 5개까지 끌어올린 셈이다. 백어택 역시 7개를 꽂아 넣으며 공격 루트를 다변화했다.

케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훈련하는 동안 감독, 코치와 상의해 센터 자리에서 뛰면서 속공을 쓰는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케빈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열린 지난달 28일 LIG손해보험전부터 센터 역할을 겸하기 시작했다. 2일 OK저축은행전에서도 속공 5개를 뽑아내며 달라진 포지션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호철(60) 현대캐피탈 감독은 “케빈의 높이는 합격점이지만 파워가 약해 문성민 등 토종 선수들 부담이 컸다”며 그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김 감독은 “상대팀에게도 케빈의 공격 흐름이 점점 읽히는 것 같아 원래 포지션이었던 센터 역할을 맡겼다. 익숙했던 포지션으로 돌려 놓으면서 외국인 선수의 활용 방안을 나름대로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