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₂ 1인 1톤 줄이기 운동과 한 궤… 시민 주도로 구체적 실천 방안 작성
서울 시민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직접 나선다.
서울시는 도시계획, 교통, 건강, 안전 등 기후변화 전 분야에 대한 실천과제와 구체적인 목표를 담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시민의 약속’을 시민 주도로 만든다고 9일 밝혔다.
시민의 약속은 2020년까지 1,000만톤의 CO₂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CO₂ 1인 1톤 줄이기’ 운동의 일환이다. 지금까지 시가 주력해온 ‘원전하나 줄이기’와 같은 에너지 중심의 온실가스 감축방식에서 나아가 예상치 못한 기상 이변과 질병 등에 대비하자는 취지다.
작성원칙은 시민이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 질병, 안전과 관련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시는 행정지원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고 공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내용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작성배경과 서울의 약속(1부) 에너지, 도시계획, 대기, 교통, 자원, 물, 생태, 도시농업, 건강, 안전 등 총 10개 분야의 개별 비전과 핵심과제(2부) 실천 과제 모니터링과 실천전략(3부) 등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와 주요 포탈을 통해 ‘기후변화대응, 서울의 약속’을 작성할 수 있다.
시는 서울의 약속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천될 수 있도록 의제 작성과 동시에 ‘CO₂ 1인 1톤 줄이기’ 실천 약속을 알리고 동참을 다짐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운동에는 25개 자치구와 서울시교육청,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원전하나줄이기 시민위원회, CO₂ 1인 1톤 줄이기 시민운동본부가 참여한다. CO₂ 1인 1톤 줄이기 시민운동본부에는 서울환경운동연합, 녹색교통운동, 환경정의 등 주요 환경단체도 동참할 예정이다.
시민운동본부에 참여하고자 하는 단체는 간사단체 홈페이지(ecoseoul.or.kr) 또는 유선(735-7000)으로 신청하면 된다.
윤영철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CO₂ 1인 1톤 줄이기 운동은 단순해 보이지만 1,000만 시민이 동참한다면 1,00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약속과 다짐을 시민의 언어로, 시민 주도로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서울의 약속은 ‘2015 이클레이(ICLEIㆍ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 기간인 4월10일 발표된다. 총회는 4월8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고, 87개국 1,200여 개 회원도시와 단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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