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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유골 보관 중 악몽 시달려서" 야산에 몰래 버렸던 70대男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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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유골 보관 중 악몽 시달려서" 야산에 몰래 버렸던 70대男 검거

입력
2015.02.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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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 인근 야산에 유골 3구를 몰래 매장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가족 묘를 이장하려는 지인의 부탁을 받아 유골을 보관하다 ‘악몽’에 시달려 임시로 매장해 놓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7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20일 낮 12시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월드컵경기장 스포츠센터 뒤편 야산에 호미로 땅을 판 뒤 유골 3구를 4곳에 나눠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인 B(56ㆍ여)씨로부터 ‘17년 전에 사고로 사망한 남편과 시아버지 등 가족들의 묘를 제주도에서 수원으로 이장하려는데 매장지를 구할 때까지 유골을 보관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집에서 보관하던 중 계속 악몽을 꾸게 돼 유골을 집 근처 야산에 임시로 묻어 두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임시 매장을 한 점을 감안해 형사입건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3시쯤 수원 월드컵경기장스포츠센터 뒤편 야산에서 한지에 싸인 유골 3구가 30㎝ 깊이로 묻힌 채 발견됐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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