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문위원 18명 위촉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인천 강화도의 유적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한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9일 강화도 역사문화유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자문위원 18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종기 강화고려역사재단 대표이사, 강석화 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심승구 유네스코 자문기구 이코모스(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집행위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앞으로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된 전략 수립과 홍보 등에 대한 자문활동을 맡게 된다.
시는 지난달 강화고려역사재단, 강화군과 함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며 9월까지 사례·현황조사, 학술회의 등을 거쳐 등재 대상 유적을 선정한 뒤 12월 문화재청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이 내년 중 현지조사를 거쳐 강화도 유적을 세계유산 등재 잠정(예비)목록에 포함시키면 이후 유네스코가 자문기구 평가, 현지조사 등을 거쳐 등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등재 대상 유적은 초지진과 광성보, 마니산 참성단, 고려궁지, 고려왕릉 등이 검토되고 있다. 앞서 강화 고인돌은 고창·화순 고인돌과 함께 2000년 세계유산에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강화 유적이 세계유산에 등재된다면 가치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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