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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폐기물처리시설 지하에 통합… 세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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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폐기물처리시설 지하에 통합… 세계 처음

입력
2015.02.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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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하남유니온파크ㆍ타워는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시설이다. 타워를 바라보며 잔디광장을 가로질러 가자 탁구장과 체력단련장 등을 갖춘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나타난다. 어린이물놀이장을 중심으로 각종 체육시설과 공원산책로가 아담하면서도 여유롭게 조성돼 있다. 주변에 테니스장, 풋살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등이 눈에 띈다.

관리동 건물로 들어가자 거대한 지하공간이 있다. 원통형 소각로가 군데군데 서있고 웅장한 기계음이 뱃속까지 느껴진다. 재활용품에서 나는 달착지근한 냄새 말고 악취는 전혀 없다. 천장에는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급기구 파이프와 실내 악취를 포집하여 이동시키는 파이프가 보인다. 혹시라도 흘러나오는 냄새는 6단계 밀폐시스템으로 잡는다.

소각시 발생하는 열을 음식물건조시설 및 관리동 냉난방시설 열원으로 이용함으로써 사시사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시청 4개 부서 180여명은 사무실을 아예 이곳으로 옮겼다. 신현선 친환경재생과장은 “세계 최초로 지하에 하수 및 폐기물처리시설 등을 통합 설치했다”면서 “국내 지자체 관계자와 학생들은 물론, 해외 관계자들이 잇달아 견학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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