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대한 향수가 극장가에 퍼졌다.
포크 음악을 배경으로 첫사랑을 다룬 영화 쎄시봉이 주말 흥행 1위를 차지했고, 아버지 세대의 고난을 그린 영화 국제시장은 관객 1,3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살펴보면 쎄시봉은 2월 첫째주 주말(6~8일) 전국 829개 상영관에서 1만 2,167회 상영돼 관객 53만 4,687명을 모았다. 쎄시봉 매출은 극장가 전체 매출 가운데 29.5%를 차지했다.
쎄시봉은 조영남과 송창식, 이장희, 윤형주 등을 배출한 한국 포크 음악의 산실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삼았다. 김현석 감독은 가상인물 오근태(김윤석)가 송창식, 윤형주와 함께 트윈폴리오를 결성하면서 쎄시봉의 미녀가수 민자영과 첫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쎄시봉과 할리우드 영화 주피터 어센딩은 5일 개봉하면서 흥행 1위였던 강남 1970과 2위 빅히어로를 밀어내고 각각 흥행 1위(9만 6,155명)와 2위(4만 4,380명)를 차지했다. 흥행 3위와 4위로 밀렸던 빅 히어로(누적관객 22만 703명)와 국제시장은 토요일(7일)부터 뒷심을 발휘해 주피터 어센딩을 제치고 흥행 2위와 3위로 올라섰다.
국제시장은 7일 누적관객 1,300만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흥행 순위에서 도둑들(1,298만 3,341명)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국제시장은 8일 기준으로 역대 흥행 2위 아바타(1,330만 2,637명)와 격차를 약 28만명으로 줄였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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