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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브랜드, 불황 때 더 주목

입력
2015.02.0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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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석수, 참이슬, 야쿠르트 라이트, 왕두껑/2015-02-09(한국스포츠)
왼쪽부터 석수, 참이슬, 야쿠르트 라이트, 왕두껑/2015-02-09(한국스포츠)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오랫동안 소비자의 사랑을 받은 ‘장수’ 브랜드의 활약이 기대된다. 신제품 보다 인지도가 높은데다 소비자의 신뢰 확보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식ㆍ음료업계의 장수 제품들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리뉴얼을 거듭하며 꾸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석수’는 1982년에 출시돼 올해 출시 34주년을 맞는 대표적인 장수 먹는샘물 브랜드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4월 패키지의 편의성을 높인 ‘석수’ 리뉴얼 제품을 출시 했다. 패키지에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야외 활동 시 한 손에 들고 다니기 편리하도록 휴대성을 강조했다. 또 충북 청원 공장 생산 라인을 교체하고 용기 제작 후 제품 주입까지 하나의 기계로 연결되는 논스톱 시스템을 적용해 품질을 높였다.

1990년에 선보여 올해로 출시 25주년을 맞는 팔도 ‘왕뚜껑’은 제품의 맛은 높이고 나트륨은 낮춰 새롭게 출시됐다. 팔도는 ‘왕뚜껑’ 뿐만 아니라 김치, 짬뽕, 우동 왕뚜껑 등 총 4종의 면발 두께를 굵게 적용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짬뽕 왕뚜껑’의 나트륨 함량을 1,860mg에서 1,690mg으로 ‘우동 왕뚜껑’은 1,810mg에서 1,580mg으로 줄였으며, ‘왕뚜껑’은 1,770mg에서 1,750mg으로 ‘김치왕뚜껑’은 1,840mg에서 1,790mg으로 줄였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971년 선보인 ‘야쿠르트’에서 당 함량을 대폭 낮춘 제품인 ‘야쿠르트 라이트’를 출시했다. ‘야쿠르트 라이트’는 액상과당 대신 올리고당을 넣어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50% 줄였으며 칼로리도 33% 적지만 ‘야쿠르트’ 고유의 맛과 향은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참이슬’은 1998년 출시되어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국내 대표 소주 브랜드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1월 ‘참이슬’의 알코올 도수를 18.5도에서 17.8도로 낮춘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애주가와 여성, 젊은층을 중심으로 알코올 도수가 낮은 소주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의 특허 받은 천연 대나무활성숯 정제공법 보다 대나무숯을 증량해 목넘김은 더 깔끔하고 향은 더 부담 없이 개선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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