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품권 구입 앞장…구내식당 월 1차례 휴무
끝전 모아 이웃 돕기 활발…자원봉사 1만7000여 시간 달성
울산시 공무원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웃돕기 등 나눔과 봉사를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설 명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전 직원이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키로 했다. 2013년부터 전 직원이 매년 10만원의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오고 있는데 2013년 2억8,000만원, 지난해엔 2억8,600만원 상당을 구매했고, 올해도 설 명절을 앞두고 2억9,000만원 상당을 구매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근년 들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매월 1차례 구내식당 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2차례로 늘이는 방안을 놓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2013년 1월부터 일반인에게 구내식당 개방을 제한,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시책을 펼쳐오고 있다. 최근 소상공인 단체 등이 공공기관 구내식당 일반인 개방 제한을 잇따라 요구하는 것을 감안하면 시의 선제적 조치는 평가할 만하다.
불우이웃 돕기에도 열성이다. 2003년부터 시 공무원노조와 함께 전 직원이 동참, 매월 봉급의 1,000원 미만 금액을 적립,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해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따뜻한 집’ 등 3개 단체와 개인 27명에게 8,900만원을 지원했고, 매년 1,000만원 정도를 지원하는 등 ‘티끌 모아 태산’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자원봉사에도 ‘솔선수범’의 평을 듣고 있다. 시 공무원의 지난해 자원봉사 활동시간은 총 1만7,000여 시간으로, 65개 부서, 8개 동아리, 7개 재능봉사단이 봉사에 참여한 결과다.
시는 공무원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지정하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1국(부서) 1시설(세대) 결연 나눔봉사활동’ 등으로 수준을 높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 자원봉사 우수기관 평가의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품격 있고 따뜻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작은 것부터 시민을 위해 솔선수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