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ㆍ미국)가 수입에서도 12년째 ‘황제’ 자리를 지켰다.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7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우즈가 2014년 5,511만 달러(600억원)를 벌어들여 12년 연속 골프선수 최고 수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우즈는 지난해 부상에 시달린 탓에 2013년(8,300만 달러)보다는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상금 액수는 2013년 1,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10만 달러로 반 토막 났다. 우즈는 2000년 4,903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이후 줄곧 6,000만 달러를 넘겼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이를 지키지 못했다.
경쟁자들과의 격차도 좁아져 2위는 필 미켈슨(45ㆍ미국ㆍ5,073만 달러), 3위는 로리 매킬로이(26ㆍ북아일랜드ㆍ4,918만 달러)였다. 매킬로이는 상금(1,418만 달러)만 놓고 보면 우즈와 미켈슨(223만8,000 달러)을 크게 앞질러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일본의 이시카와 료(24)가 전체 32위(802만 달러)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재미교포 케빈 나(32)는 49위(496만 달러),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은 50위(489만 달러)에 올랐다.
여자 선수 가운데는 스테이시 루이스(30ㆍ미국)가 전체 41위(662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미셸 위(25)가 42위(637만4,000 달러)로 뒤를 이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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