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철이 비정규직 청년을 위한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해 탈북청년합창단을 이끌고 독도에서 음악회를 개최했던 이승철은 7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미생 합창단 시상식 및 미니 공연을 열었다. 미생은 tvN 드라마 미생에서 비롯된 말로 비정규직 청년을 뜻한다.
전국 각지에서 스스로 미생이라고 생각한 23개 팀과 가족 및 지인 500여명은 행사에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tvN 미생에서 박 대리 역을 맡았던 배우 최귀화는 직접 행사장을 찾아 시상자로 나섰고, 개그맨 이광섭, 아나운서 송상은 등이 MC를 맡았다. 가수 장원기, 이해나, 그룹 네이브로 등도 참석해 축하 게스트 무대에 섰다.
이승철은 아마추어 등을 불렀고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을 많은 청춘이 꼭 의미있는 2015년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이승철은 “드라마 미생을 보면서 진짜 미생들을 만나 응원하고 즐거운 추억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조촐하게 준비해온 행사였다. 이들이 올린 진짜 사연의 영상을 보면서 감동을 많이 받았고, 이렇게 직접 만나 밥 한 끼라도 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전국 각지에서 제작된 영상에 담긴 사연은 따뜻했다. 자원봉사자팀, 택배업체 직원들, 백화점 캐셔, 영업직 직원, 은행직원, 판매직 직원, 구직자, 학생 팀 등이 제작해 게재한 UCC 영상 모두가 진솔한 ‘진짜’ 미생의 사연들을 담고 있었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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