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뮤지컬 배우가 될 거예요.”
김해시에 위치한 진례지역아동센터에는 29명의 개구쟁이들이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서슴없이 다가와 자신의 꿈을 소개해는 아이들. 이들 주변에 변변한 문화시설 하나 없지만 아동센터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도심과 먼 탓에 프로그램을 도와줄 선생님을 모셔오기 힘든 상황이지만 공예, 요리 수업을 해주기 위해 1시간을 꼬박 달려오는 자원봉사자와 진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응원해주는 인근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 등 많은 이들이 돕고 있다.
진행하게 된 골프 수업은 교장 선생님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역아동센터 내에서는 진행하기 힘든 프로그램이지만, 부족한 프로그램을 채워주기 위해 학교 시설 공유는 물론 수업 진행까지 도와준다.
시현이는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하고 싶은 게 생겼다. 사람들 앞에 설 때가 행복해 보이는 시현인 연예인이 꿈이다. 하지만 자신감 있게 역할극을 한 후에는 언제나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다. 꾸미는 걸 좋아하는 나이지만, 선천적으로 머리가 자라지 않아 늘 감추고 있다.
시현이의 꿈과 지역센터 아이들의 꿈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희망TV SBS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이어졌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환경 개선 지원과 빠듯한 운영비 탓에 할 수 없게 됐던 뮤지컬 프로그램을 해주기 위해 찾아온 동서대 학생들이 찾아 왔다.
희망찬 꿈을 키워가게 될 진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이야기는 9일 오후 5시 30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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