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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국 내 기업 평판 3위로 껑충… 애플·구글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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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국 내 기업 평판 3위로 껑충… 애플·구글보다 높아

입력
2015.02.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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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업으론 10위권 내 유일

삼성이 미국 내에서 애플, 구글 같은 자국 기업보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해리스 폴(Harris Poll)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기업평판에서 삼성은 100점 만점에 81.98점을 받아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해리스 폴이 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기업 비전과 리더십 ▦사회적 책임 ▦호감도 ▦제품과 서비스 ▦근무 환경 ▦재무 성과 6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다.

1위는 포춘지 선정 ‘미국에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서 항상 상위권에 오르는 식료품 체인점 웨그먼트 푸드 마켓(84.3점)이 차지했고, 2위는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83.72점)이었다.

삼성은 4개 항목에서 상위 5위 안에 들면서 3위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2012년 13위로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삼성은 지난해 7위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또 네 계단 상승하면서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미국 내 평판도 상승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곡면형 울트라초고화질(커브드 UHD) TV가 북미 TV 시장 점유율(3분기 누적) 34.1%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다, 아동ㆍ청소년의 건강을 지원하는 행사 ‘호프 포 칠드런’과 교육 지원 프로그램 ‘솔브 포 투모로우’ 등을 꾸준히 개최해온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업체 애플(80.69점)과 구글(80.44점)은 나란히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해리스 폴 측은 “애플이 1위, 구글이 2위였던 2년 전과 비교하면 크게 뒤바뀐 결과”라며 “애플의 경우 여전히 뛰어난 평판을 얻고 있지만 2012년보다는 5점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유통 체인점 코스트코(4위ㆍ81.69점), 제약업체 존슨 앤 존스(5위ㆍ80.88점) 등이 10위권 내에 포진했다. 미국 외 기업 가운데 상위 10위 안에 든 기업은 삼성이 유일했고, 일본기업인 소니가 13위를 차지했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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