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의 연인’ 린지 본, 세계선수권 활강 5위
타이거 우즈의 연인 린지 본(31ㆍ미국)이 스키 세계선수권에서 메달권 밖으로 밀려나며 예상 외의 부진을 보였다.
본은 미국 콜로라도주 비버크릭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2015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세계 선수권대회 여자 활강 부문에서 5위에 머물렀다.
1위는 1분45초89의 성적을 기록한 슬로베니아의 티나 메이즈(32)가 차지했다. 메이즈는 2014 소치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부문 금메달리스트다. 콜로라도 출신으로 고향 관중들에게 높은 기대를 받았던 본은 열렬한 응원에 답하지 못했다.
본은 경기가 끝난 후 “나는 굉장히 의욕적이었고 결심도 굳었다. 출발선에서 발을 땠을 때 나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면서도 “오늘 그냥 잘해내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지난 4일 여자 슈퍼-G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 재활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본은 “나만 지난해 스키 월드컵에서 뛰지 못했다. 아직 코스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은 이날 경기에 앞서 연인인 타이거 우즈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중도 포기하면서 주변을 충격에 빠뜨렸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재활 훈련을 함께 하면서 사랑을 키웠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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