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 무연탄 수출 8년 만에 감소
지난해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무연탄 규모가 8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택 처형의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중국에 수출한 무연탄 규모는 11억3,218만 달러로 전년도(13억7,371만달러)에 비해 17.6% 감소했다. 북한의 대중 무연탄 수출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북한의 대중 수출 규모 2위인 철광석의 2014년 수출액도 2억1,858만달러로 전년도보다 25.7% 줄었다.
무연탄, 철광석 등 지난해 북한 지하자원의 대중 수출규모가 줄어든 것은 ‘장성택 처형 사건’이후 북한의 정책적 고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2013년 12월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처형하면서 주요 죄목으로 “석탄을 비롯한 귀중한 지하자원을 (외국에) 팔아먹었다”는 점을 꼽은 바 있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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