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해외파 소속팀 잇단 경기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이젠 소속팀의 상승세를 이끈다.
아시안컵에서 3골을 터뜨린 손흥민(23ㆍ레버쿠젠)은 8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리는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베르더 브레멘(11위ㆍ승점 23)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5일 출국해 브레멘전에서 선발로 출전할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팀 사정상 교체 출전할 가능성은 높다. 손흥민이 1개월 자리를 비운 레버쿠젠은 리그 5위(승점 32)로 떨어졌다.
손흥민은 독일 무대에서 올 시즌 11골을 터뜨렸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자신의 한 시즌 개인 최다골인 12골과 타이를 이룬다. 그는 “팀이 상위권에서 뒤처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제 매 경기 중요하고, 승점 3을 따야 한다”면서 “개인 욕심보다 팀에 더 신경 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성용(26ㆍ스완지시티)은 8일 잉글랜드 선덜랜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선덜랜드와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14위 선덜랜드(승점 23)는 지난 시즌 기성용이 임대 선수로 활약한 구단이다.
개리 몽크(36) 스완지 감독은 ‘중원의 사령관’ 기성용이 빨리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스완지시티도 기성용이 빠진 뒤 9위(승점 33)까지 밀려났다
4일 출국한 기성용은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분명하지만 감독님이 찾아주시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건 선수로서 축복”이라면서 “잘 준비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볼턴(2부)에서 크리스털 팰리스(1부)로 이적한 이청용(27)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13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23)는 8일 더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20위 레스터시티(승점 17)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아시안컵에서 발목을 다친 이청용은 “당장 훈련에 참가할 수 없지만 부상이 점차 낫고 있다. 회복을 잘해서 곧 경기에 뛸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많은 분이 기대하는 것만큼 빨리 회복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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