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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꼭 불러야" "왜 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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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꼭 불러야" "왜 부르나"

입력
2015.02.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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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교수 때 겸직·급여 등 의혹… 여야, 손종국 前 총장 출석 싸고 이견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여야는 5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증인 채택 문제에서 공방을 벌이며 대립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ㆍ참고인 출석요구건’ 처리를 시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초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전체회의는 여야가 증인 채택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아예 열리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손종국 전 경기대 총장에 대한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후보자가 1990년대 중반 경기대 교수로 재직한 것을 두고 손 전 총장의 증인 채택을 강하게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청문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가 15대 국회에 들어와서도 경기대 교수를 겸직하거나, 제대로 강의를 하지 않은 채 급여만 수령하지 않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증인 채택을 촉구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증인으로 채택할 근거가 없는 사람을 부를 경우 정치공세에 휘말릴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종국 전 경기대 총장
손종국 전 경기대 총장

인사청문회가 이달 9, 10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 국회법상 늦어도 이날 중 증인ㆍ참고인 출석요구건을 처리해야 한다. 인사청문회법에서 증인ㆍ참고인 출석 요구 시 늦어도 출석요구일 5일 전에는 출석요구서가 송달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여야 협상이 파행을 겪으면서 인사청문회 일정을 연기하거나 증인ㆍ참고인 없이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야당과 (증인ㆍ참고인 채택) 협상을 하되 정 안 되면 인사청문회 날짜는 의결됐기 때문에 그대로 추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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