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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고교평준화 내년부터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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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고교평준화 내년부터 이뤄지나

입력
2015.02.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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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 도의회 출석… 대결 구도 접고 '소통 부족' 사과

김지철(아래) 충남도교육감
김지철(아래) 충남도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5일 충남도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천안고교평준화 조례안 재상정 강행과 관련, 전격 사과함에 따라 조례안 통과가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부결된 천안고교평준화 조례안을 재차 상정해 도의회와 대결구도를 형성했던 김 교육감은 이날 “의원 한 분 한 분께 사과 말씀을 드려야 하지만 이렇게 본회의장에서 사과하는 점을 넓은 마음으로 혜량해 주시기 바란다”며 사과했다.

김 교육감은 “고교평준화의 올바른 추진방향을 위해 조언해주신 모든 말씀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충분한 보완책을 마련하는데 의원과 협의하면서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난해 10월 조례안 부결 이후 소통과 논의가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향후 교육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교육위 의원에게 사전에 설명 충분히 하고 조언을 받들어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의회는 “도교육청이 지난달 부결된 조례안을 수정도 없이 의회와 상의도 하지 않고 제출한 것은 도의회를 경시하는 행위”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왔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3일 회의를 열었으나 충남도교육청에서 제출한 조례안을 안건으로 올리지 않았다.

또한 충남도의회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부결된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조례를 의회에서 제기한 문제점에 대한 보완 없이 다시 제출했다”며 “대화와 소통이 부족했던 충남도교육감에 대해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의 사과로 다음 달 열리는 임시회에서 천안 고교평준화 조례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도의회가 3월 회기를 앞당겨 고교평준화 조례안을 처리할 경우 고교 입학 전형 발표일인 3월 말까지 각종 절차가 마무리될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조례안은 1995학년도부터 비평준화 지역이었던 천안의 고교 입시제도를 20년 만에 평준화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6학년도부터 도입 가능하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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