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북구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중학교 1학년부터 서울권 외국어고 또는 전국단위 선발 자율형사립고 진학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외고의 경우 대일외고, 자사고의 경우는 외대부고를 선호하고 있는데 이 두 학교 진학을 위해서 어느 정도의 내신 성적이 요구되는지, 그리고 입학 전형 때 중요시되는 전형요소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출결상태는 별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한데, 서류전형에서 미리 준비해야 할 것과 두 학교의 진학 실적, 선호도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A. 대일외고의 선발방법은 1단계에서 내신성적과 출결(감점)로 1.5배수를 거른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으로 선발합니다. 1단계 영어내신의 경우 중 2학년은 성취평가제(A~E등급), 중 3학년은 상대평가에 따른 9등급제가 적용되는데 2015학년도 대일외고 일반전형 1단계 합격자 표본조사 결과 합격자의 평균 영어내신은 2학년 1,2학기 각각 A등급, 3학년 1학기 1등급, 3학년 2학기 2등급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대일외고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영어내신을 2학년 A등급, 3학년 1등급의 성적을 목표로 해야 할 것입니다.
외대부고의 선발방법은 1단계에서 내신 성적과 출결(감점)로 2배수 선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서류 및 면접으로 선발합니다. 내신 반영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또는 역사), 과학으로 모두 성취평가제(A~E등급)가 적용되며 2,3학년의 내신 성적이 반영됩니다. 2015학년도 외대부고 일반전형 1단계 합격자 표본 조사 결과 내신 40점 만점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40점을 받아 외대부고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반영되는 내신과목의 성적을 모두 A등급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1단계 통과 후 2단계에선 1단계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만 지원자의 성적차이가 크지 않아 실질적인 합격 변수는 2단계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의 서류와 면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류와 면접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데 학교생활기록부를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면접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치러지며 자기소개서는 학생부를 토대로 작성되기 때문입니다. 전형단계에서 학생부는 학생의 성실도, 학업 우수성, 전공적합성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로, 비교과 활동인 독서활동, 창의적체험활동(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등), 교과학습발달상황(외고 제외) 등을 중심으로 면접과 서류가 검토됩니다. 따라서 제출되는 학생부에 본인의 학업적 우수성과 전공적합성, 역량이 드러날 수 있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외고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언어에 얼마나 관심을 보였는지를 나타내는 활동 등이 학생부에 기술되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자기주도학습영역(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자기주도학습과정)과 인성영역 등을 1,500자 이내로 자유롭게 작성하는 형식입니다. 다양한 경험활동과 본인의 꿈과 진로를 연계해 작성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은 외고의 경우 학생이 제출한 서류(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진행되며 대체로 제출한 서류의 진위여부를 파악하는 수준의 질문들로 구성됩니다. 외대부고는 계열별(국제, 인문, 자연) 면접을 실시하며, 공통문항에선 지원자의 진로적성, 잠재성, 학업우수성 등을 다양하게 파악합니다. 2015학년도 외대부고 인문사회 과정의 공통문항은 ‘현대 사회에 인문학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시오’ 등이 출제됐습니다. 개별문항은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므로 학생마다 다릅니다.
2015학년도 외대부고의 경쟁률은 350명 모집에 1,139명이 지원, 3.25대 1을 기록했습니다. 대일외고는 2.60대 1(270명 모집에 701명 지원)로 서울권 6개 외고 중 가장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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