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5일부터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4일 밝혔다.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에 따라 지준율은 20.0%에서 19.5%로 낮아지게 된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도 했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201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인민은행의 경기 부양 의지로 해석된다. 지준율 인하로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이 늘어나면서 유동성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유동성이 증권시장에 유입되면 주가 상승도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4%에 그쳐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또 금융기관의 지급구조 조정 능력을 강화하고 소기업과 ‘3농’(농민, 농업, 농촌)부문, 중요 수리공정 건설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도시지역 상업은행과 농촌지역 상업은행에는 지준율을 0.5%포인트 추가 인하해 주기로 결정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