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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충북에… 창조경제센터 '6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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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충북에… 창조경제센터 '6탄'

입력
2015.02.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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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1조6000억원 투자 바이오·뷰티·친환경에너지 메카로

현지 약용작물 이용 화장품 개발, 중화권 시장 집중 공략 방침도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구본무(앞줄 왼쪽) LG그룹 회장으로부터 화장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k.co.kr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구본무(앞줄 왼쪽) LG그룹 회장으로부터 화장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k.co.kr

LG그룹이 3년간 1조6,000억원을 들여 충북지역을 바이오와 친환경 에너지, 미용산업 창업중심지로 육성한다.

LG그룹과 충청북도는 4일 충북 청주시 오창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이시종 충북지사, 구본무 LG 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및 중소 벤처기업인 1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17개 시ㆍ도가운데 6번째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오송을 바이오, 미용, 친환경 에너지산업의 요충지로 키우겠다”며 “특히 여성들의 생활 속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화장품 및 미용분야에서 세계적 여성벤처기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그룹은 ‘지적재산권 지원 지대(일명 IP서포트 존)’를 만들어 보유 중인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미용산업 분야의 특허 약 2만9,000건을 중소ㆍ벤처기업에 개방하는 등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 개방되는 특허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화학 등 8개 계열사가 보유한 2만7,396건과 16개 정부출연기관의 1,565건의 특허다.

LG는 이 가운데 3,058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해 지적재산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방침이다. 또 특허 전문가가 혁신센터에 상주하면서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을 특허로 출원해 국내외에서 기술사용료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 관계자는 “센터의 지적재산권 제공 기능이 활성화되면 국내에서 지적재산권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북의 지역 특성을 살려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미용 등 3대 산업 분야를 키우고 관련 스타 중소기업이 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한다. 우선 LG생활건강이 작약, 지황, 인삼 등 충북산 약용작물을 이용한 화장품 개발 네트워크를 운영하기로 했다. 관련 작물을 이용한 화장품 개발을 지원해 중화권 화장품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또 여성들이 미용 산업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액티브우먼 비즈니스센터도 설치한다. 이곳에서는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관련 직장을 그만 둔 여성 인력을 발굴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연구개발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산업은 단열 성능을 최대한 높이고,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부분에 집중된다. 여기 맞춰 진천에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100가구 규모로 제로에너지 시범주택단지를 만들어 마루나 문 같은 건장재, 창호, 단열재 등 자체 기술이 취약한 분야의 국산기술 개발을 서두르기로 했다. LG화학은 오창공장 수처리시설, LG하우시스는 청주공장의 고단열 건장재 부문에 대규모 시설 투자도 준비 중이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는 K-바이오 프로젝트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LG와 충청북도는 전ㆍ현직 전문가들로 구성된 바이오 멘토단을 만들어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사업화 자문을 해준다.

이밖에 충북지역의 벤처ㆍ중소기업을 위한 펀드도 조성된다. 100억원 규모의 바이오전용펀드, 300억원 규모의 미래성장펀드를 비롯해 4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150억원 규모의 창조금융펀드, 500억원 상당의 혁신기업펀드 등 전체 자금 지원 규모가 1,500억원에 이른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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