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중국인 학자를 추방한 데 대해 중국이 반발하고 나섰다.
노르웨이는 최근 아그데르대학에서 풍력 발전 분야를 연구하고 있던 중국인 박사과정생과 유럽 국적의 지도교수에게 이달 23일까지 출국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노르웨이 당국은 이들의 연구가 탄도미사일 제조 등 다른 나라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노르웨이 국영 NRK는 전했다.
이에 대해 주노르웨이 중국대사관은 노르웨이 외교부를 방문해 강력 항의하고 중국인 학자의 합법적 권익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 결정에 대해 당사자와 대학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당사자들은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 노르웨이는 2010년 중국의 반체제인사 류샤오보(劉曉波)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관계가 악화한 바 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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