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창사 초기 기업 중점 지원
‘어린이집에 다니는 딸의 책가방에 들어있는 종이 알림장을 모바일로 바꿀 수 없을까.’
생활 속에서 떠올린 사소한 의문이 1만개가 넘는 보육기관의 고민을 덜어주고, 번듯한 사업으로 우뚝 섰다.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를 개발한 ‘키즈노트’는 현재 국내 보육기관의 28%(1만4,000개)와 제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본 미국 호주 중국 베트남 등 7개국에 진출해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정부의 창업 지원이 어우러진 덕분이다.
‘우주소년 아톰의 에너지는 뭘까’라는 고민으로 시작한 태양전지 신소재 개발업체(엠페코), 오타로 인한 시간 낭비를 줄일 방법을 모색하다 만들어진 세계 최초 오타 수정 스마트폰 앱(큐키) 등도 성공 사례로 꼽힐 수 있겠다.
기획재정부와 중소기업청은 이같은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올해 1월 들어 벤처기업이 3만개를 넘어서는 등 벤처기업이 성장할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벤처기업 수는 지난달 13일 기준으로 3만21개로 집계됐다. 1998년 2,042개였던 벤처기업은 2006년 1만2,218개, 2010년 2만645개 등으로 증가 추세다. 대학의 창업동아리 수는 지난해 2,949개로 전년(1,833개)보다 60% 이상 늘었다.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통해 유망한 창업기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창사 초기(4~7년)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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