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comments (덧말, 보조어) 1
“God knows.” “That’s an interesting question.” “Does that make sense?” “This is important.”
이들 문장의 공통점이 뭘까. 알맹이 없이 보조적으로 하는 말이라는 점이다. “It is about money”를 보면 money가 핵심이지만 “It is ABOUT money”나 “It is ABOUT English”에서는 about이 중심이다. 내용 자체보다는 주변 정황 얘기가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가령 영어를 배워야 할 때 영어 자체를 배워야지 주어, 동사, 목적어, 명사구, 동사구 같은 주변 잡기를 더 중요하게 익히는 건 주객이 전도된 일이다. 그래서 about은 주변의 단어로 피할 수는 없지만 반드시 핵심과 구별할 필요는 있다.
본래 meta-는 그리스어로서 over, above, between 등의 의미였고 영어에서는 about의 의미로 쓰인다. 가령 “meta model”이라고 말하면 모델 자체가 아니라 “다른 모델들에 관한 하나의 모델”(a model ABOUT other models)을 뜻한다. 영화업계를 다룬 영화가 나온다면 “meta-movie”가 된다. 언어의 Meta messages는 ‘다른 메시지에 관한 메시지’이고 Meta Communication은 ‘의사 교환에 관한 얘기’가 돼 요즘 말로 ‘소통’을 의미한다.
군더더기 말이나 주변도구로 쓰일 때도 있다. “I have no choice, I guess”에서는 “I guess”가 군더더기 주변 어구(meta-comment)다. “I WONDER if it is possible here”, “CONSIDERING he is not from here”, “ON REFLECTION I would think that wasn’t so bad”, “I SUPPOSE I must have missed the point”, “ON THE OTHER HAND I am nice and comfy here” 등에서 대문자로 쓰인 부분도 모두 각 문장의 핵심 내용이 아니라 주변 요소이고 보조 기능어다.
물론 이들 보조어 기능어를 잘 활용해야 자연스러운 표현이 되니 meta적 요소는 필요하다. 그러나 지나치면 “That is so meta”라는 비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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