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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샤오캉사회 위해 개혁과 법치 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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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샤오캉사회 위해 개혁과 법치 등 강조

입력
2015.02.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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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개 전면’(四個全面)을 치국의 목표와 수단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공산당신문망은 시 주석이 지난 2일 ‘18기 4중전회 정신 의법치국 전면추진 중앙당교 학습반’첫 수업에 참석, 4개 전면의 관계에 대해 처음으로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샤오캉(小康)사회(모든 인민들이 풍요로운 삶을 사는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 목표이고 전면 심화개혁, 전면 의법치국, 전면 엄중치당(治黨)은 3대 전략적 조치”라며 “전면 의법치국을 4개 전면의 전략적 구조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쉬야오퉁(許耀桐) 국가행정학원 교수는 이에 대해 “4개 전면은 시 주석이 나라를 다스리고 정치를 펴는 데 있어 이미 새로운 구도가 되고 있다”며 “전면 샤오캉사회 건설은 온 나라가 실현해야 할 목표”라며 “전면 심화개혁은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근본적인 동력, 전면 의법치국은 이를 위한 근본적인 보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전면 엄중치당은 화룡점정과 같다”며 “이것이 없으면 다른 모든 것은 실현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반(反)부패 투쟁과 호랑이(고위 부패 관료) 사냥법에 대한 분석도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전강만보(錢江晩報)는 4일 시 주석이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 등 무소불위 권력자를 큰 파장 없이 낙마시키는 과정에서 조호이산(調虎離山·호랑이가 산을 떠나도록 유인한다) 전기우익(剪其羽翼·날개를 자른다) 정준초살(精准秒殺·정확히 조준한 뒤 단숨에 숨통을 끊는다) 등의 방법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조호이산이란 새 근무지로 인사 발령을 낸 뒤 아직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패 등 혐의로 낙마시키는 방법으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으로 발령받은 뒤 6개월 만에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체포된 장제민(蔣潔敏) 전 중국석유(CNPC) 이사장이 해당된다. 시 주석은 또 저우융캉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을 잡아들일 때는 그의 측근들부터 낙마시키는 전기우익 전략을 활용했다. 신문은 또 양웨이쩌(楊衛擇) 전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서기 등 많은 부패 관료들이 체포 직전까지도 자신들이 수사망에 걸려들었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며 정준초살 역시 시 주석 반부패 투쟁의 무기로 꼽았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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