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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 팀명, 시즌 종료까지 사용

입력
2015.02.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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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KB금융 주주총회서 변경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한 LIG손해보험이 2014~15 V리그 시즌 종료까지 프로배구단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의 팀명을 유지할 전망이다.

LIG손해보험 배구단 관계자는 4일 “이사회에서 배구단 운영에 대해 회의를 하고, 이후 주주총회를 소집해 최종 결정을 해야 팀명 변경 등의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올 시즌이 끝나고 나서 팀명 변경이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의 주주총회는 내달 20일 열릴 예정이다. V리그 정규리그는 주주총회를 나흘 앞둔 16일에 종료된다. 현재로서는 LIG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LIG손해보험의 마지막 경기는 시즌 종료 하루 전인 3월 15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경기가 될 전망이다. LIG는 주주총회에서 내린 결론에 따라 팀명 변경과 함께 내년 시즌 준비에 착수한다. 7월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에서 새로운 팀명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24일 LIG손해보험을 편입했다고 밝힌 KB금융지주는 큰 변동 없이 배구단을 운영해 나갈 전망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들은 수도권에서 열리는 LIG의 경기를 지켜보는 등 배구단 운영에 관심을 보였다. 문용관 LIG 감독 역시 지난해 12월29일 수원에서 열린 한국전력전에서 “구단이 새로운 주인을 만난 만큼 성적으로 구단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LIG가 팀명 변경을 확정하면 KOVO도 행정 절차를 밟는다. KOVO 관계자는 “LIG를 인수한 기업이 가입신청을 하고, 이를 총회가 승인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이미 기존 구단이 LIG의 대주주가 바뀌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구단의 자체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결론이 나는 대로 임시총회를 열어 최종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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