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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MB에 반박 "4대강 면밀히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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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MB에 반박 "4대강 면밀히 결론 내렸다"

입력
2015.02.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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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현 감사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황찬현 감사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황찬현 감사원장이 4일 4대강 사업 감사 결과에 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판을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황 원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취임하기 전 일이고 전직 대통령이 말씀한 부분에 대해 가타부타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도 “직원들이나 감사위원회에서 주어진 자료를 면밀히 봐서 결론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통해 “4대강 사업은 감사원의 비전문가들이 단기간에 판단해 결론을 내릴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4대강 사업은 대운하 의도’라는 기존 감사 결과를 비판한 바 있다. 황 원장의 이날 발언은 기존 감사 결과가 옳았다는 반론으로 해석되고, 이 대통령의 비판에 맞선 것으로 볼 수도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황 원장은 또 해외 자원외교 추가 감사계획과 관련, “국회 국정조사가 끝나고 공공기관 결산이 끝나는 5월 이후 성과를 평가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2015년 역점을 두고 추진할 감사 운영 방향의 하나로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사회간접자본(SOC)ㆍ정보화 등 대규모 재정사업과 복지시책 추진 과정 전반을 살펴 집행상의 비효율과 누수 요인을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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