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의문사한 아르헨티나 검사… 집에서 대통령 체포영장 발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의문사한 아르헨티나 검사… 집에서 대통령 체포영장 발견

입력
2015.02.04 15:54
0 0

이란이 저지른 아르헨티나 폭탄테러 사건 조사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후 의문사한 아르헨티나 검사가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작성했던 것으로 확인돼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알베르토 니스만 특별검사 의문사를 수사 중인 비비아나 페인 연방검사는 니스만의 아파트 쓰레기 수거함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헥토르 티메르만 외무장관에 대한 26쪽 분량의 체포영장 초안을 발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체포영장 초안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1994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발생한 아르헨티나유대인친선협회(AMIM) 빌딩 폭탄테러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이란 당국자들에 대한 수사를 방해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폭탄 테러로 85명이 숨지고 300명이 다쳤다.

이 초안은 니스만 검사가 의문사 하기 이전에 그와 대통령 간에 긴장관계가 고조됐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 있다. 2004년부터 AMIM 사건 조사에 참여한 니스만은 이란의 배후 아래 레바논 무장세력인 헤즈볼라가 테러를 저질렀다고 발표한 뒤 이란 당국자들을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이란과 관계 정상화로 석유를 확보하려고 이란 당국자들에 대한 인터폴 수배령을 철회하도록 밀약을 시도하는 등 사건 조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니스만은 아르헨티나와 이란 당국자들 간의 대화 감청 내용 등을 담은 조사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고 비공개 청문회 출석을 하루 앞둔 지난달 18일 자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