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교과 연계 교육 프로젝트 시행
운영모델 개발… 상급학교 적응 지원
대전에서 초ㆍ중ㆍ고 간 교과ㆍ진로교육의 연속성을 강화하는 연계교육이 전국 최초로 시도된다.
대전시교육청은 3일 ‘초ㆍ중ㆍ고 연계 에듀 브리지(Edu-Bridge) 프로젝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교과지도와 진로교육에 대한 학교 간 단절감을 줄여 학생들의 성공적인 상급학교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초ㆍ중ㆍ고 연계교육 추진단을 구성, 연계교육 인식 조사와 함께 전환기 진로 및 교과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계교육 자료 공유를 위한 포털도 운영할 예정이다.
3월에는 연계교육 중점학교를 공모를 통해 선정, 운영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단위 학교에서는 인접 학교와 교육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각종 연계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초ㆍ중ㆍ고 연계교육 모델 개발ㆍ적용 ▦진로 및 교과 연계 교육 활성화 수업성찰 중심 교수학습 방법 개선 등 크게 3가지 사업으로 요약된다.
우선 신입생의 학기초 학교적응 주간을 운영, 학교별 학교생활 적응 오리엔테이션을 강화한다. 초등학교 6학년을 비롯해 중 1, 중 3, 고 1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징검다리(Edu-Bridge)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진로 전환기에 있는 초등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생을 위해 상급 학교에 대한 궁금증 해소를 돕는 진로 토크 콘서트를 10월 중 개최한다.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최적의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진로성숙도에 따른 맞춤형 ‘진로희망사다리 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진로지도 연계를 위해 초ㆍ중ㆍ고 진로이력통합관리제를 초ㆍ중ㆍ고 1개교씩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자원과 교육과정 매칭을 위한 교과 연계 자원지도도 전국 최초로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학생 중심의 수업 혁신을 위해 11월 중에는 초ㆍ중ㆍ고 수업 공유축제를 개최하고 ‘수업혁신 224운동’의 학교 간 공유도 확대한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초ㆍ중ㆍ고 연계교육이 미국, 영국, 핀란드, 싱가포르 등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정책적 연구나 운영 프로그램이 매우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초ㆍ중ㆍ고 연계 에듀브리지 프로젝트를 전국 처음으로 시도하는 만큼 내실있게 진로·교과 연계 교육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