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사이에서 기존 제품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재해석하는 ‘모디슈머’ 열풍이 지속됨에 따라 외식업계가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이색 메뉴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외식을 즐길 때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반영하길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이른바 ‘PIY(Plating It Yourself)’ 메뉴를 강화하고 있는 것.
외식업계가 말하는 ‘PIY’ 메뉴는 스스로 만드는 ‘DIY’의 개념에 음식을 멋스럽게 담아내는 것을 의미하는 ‘플레이팅(Plating)’을 접목한 것으로, 소비자가 개인의 취향, 기호에 따라 음식을 직접 만들고 장식해 개성 있는 멋과 맛을 표현할 수 있는 메뉴를 말한다.
애슐리가 론칭한 월드 고메 뷔페 콘셉트의 ‘애슐리 퀸즈’는 나만의 플레이팅이 가능한 독특한 콘셉트의 ‘텍사스 BBQ존’을 운영하고 있다.
텍사스 BBQ존에서는 그릴드 치킨과 폭 블레이드 바비큐, 폭립 등의 다양한 바비큐와 장식 또는 곁들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니쉬를 제공한다. 사과나무로 훈연해 향과 맛이 뛰어난 텍사스 바비큐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다.
애슐리 퀸즈는 텍사스 바비큐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BBQ존 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각형 모양의 식기를 별도로 제공한다. 입맛대로 골라 담아 자신만의 스타일로 개성 있게 플레이트를 꾸밀 수 있도록 한 것.
또한 바비큐를 활용해 나만의 버거도 만들 수 있다. 버거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 번, 7가지의 소스, 홈메이드 양배추 피클과 적채 피클 등을 조합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담은 미니 버거를 만들 수 있다. 애슐리 퀸즈는 소비자들이 나만의 플레이팅, 나만의 버거를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텍사스 BBQ존에 샘플 사진을 게시했다.
세븐스프링스는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핑거푸드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리코타치즈 바를 마련했다.
브레드칩 또는 바게트에 리코타치즈를 바르고 기호에 따라 함께 제공하는 오이 요거트, 과일잼, 견과류 등의 토핑을 얹으면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핑거푸드를 즐길 수 있다.
샐러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 대나무로 만든 동그란 모양의 샐러드 볼에 양상추, 케일, 셀러리 등의 다양한 채소와 아몬드, 믹스 올리브 등의 토핑, 5가지 드레싱 중 취향에 맞는 재료만 골라 담아 나만의 플레이팅을 완성할 수 있다.
빕스도 소비자가 취향에 맞게 음식을 구워먹을 수 있는 ‘시즌 스페셜 샘플러’를 선보였다. 채끝 스테이크와 소시지, 스노우 크랩, 구운 새우와 채소 등을 함께 제공하는 ‘얌스톤(Yum Stone)’에 구워먹을 수 있도록 한 것.
소비자는 뜨겁게 달궈진 얌스톤에 입맛에 맞는 갖가지 재료를 올려 개성 있는 나만의 그릴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빕스는 또띠아, 빵 또는 나쵸에 BBQ 소스를 더한 돼지고기와 다양한 토핑을 얹어 나만의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샐러드바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