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
“국내 최고 수준의 프라이빗뱅커(PB) 하우스를 만들겠다.”
홍성국(사진) KDB대우증권 사장이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점영업(WM) 강화를 골자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증시침체로 다른 증권사들이 지점영업을 대폭 줄이는 데 비해 오히려 PB 역량 강화를 위해 지점영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대우증권 전체 수익 중 주식중개와 금융상품 판매에 따른 수익 비중이 2년 전 52%에서 지난해 34%까지 줄어들었다”며 “지점영업을 강화해 수익구조 균형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독보적 PB 하우스 추진단’을 발족해 상품ㆍ서비스 개발, 콘텐츠 공급과 관련된 사업부문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PIB점포(PB+IB)를 활성화한다. 신규 채용하는 PB 대상 6개월간 고강도 교육과정도 마련했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정책당국이 연내 대우증권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홍 사장은 “팔리는 입장이라 언급할 사항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회사가치를 끌어올려 누가 가져가더라도 튼튼한 회사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매각에 앞서 인력 구조조정 등의 우려에는 “단발성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보다는 직원들의 역량을 키워 기업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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