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연내 가이드라인 수립…안전사고 예방 기대감
울산시는 산업단지의 각종 사고예방을 위해 ‘산단 안전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고 3일 밝혔다.
산업단지 안전디자인은 2013년 한국디자인진흥원이 공공서비스디자인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경기 시화산업단지에 부분 적용한 사례는 있으나 지역을 통합한 산업단지 안전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울산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는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해 이달 중 관련 용역을 착수, 12월 완료해 울산의 산업단지 현장에 체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단지 안전디자인’이란 산업단지 내 공간, 시설물, 사인물 등을 안전을 고려해 디자인함으로써 기기 및 장비의 조작 오류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는 것으로, 근로자가 쉽게 이해하고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안전 관련 정보제공 기능과 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심미성 기능도 가진다.
시 관계자는 “울산의 산업단지는 석유화학 등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위험물 취급 사업장이 많아 사고 후 대응체계보다 안전사고의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며 “산업단지 내 안전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 근로자의 오류를 최소화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소방본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08~2013년)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발생 사고(총 225건) 가운데 26.2%인 59건이 ‘부주의’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 기기 및 장비 조작 오류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 예방이 절실해 보인다. 그 다음 사고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 36건(16%), 기계적 요인 32건(14.2%), 화학적 요인 18건(8%), 기타 80건 등으로 나타났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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