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촌 브랜드로 신시왕그룹에 수출
부산경남우유농협(부산우유, 조합장 김남일)이 엄청난 우유소비 잠재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는 중국에 본격 진출한다.
부산우유는 최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농협중앙회와 중국 신시왕(新希望)그룹이 우유와 유제품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MOU는 부산우유가 생산하는 농협 목우촌 브랜드 우유와 유제품을 신시왕(新希望)그룹에 수출하고, 중국 내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신시왕유업이 독점적으로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신시왕(新希望)그룹은 연매출 16조원에 달하는 중국 최대의 농축산 기업이며, 자회사인 신시왕유업은 중국 내 시장점유율 4위 규모의 유제품 생산ㆍ유통전문기업으로 생산량만 연간 40만톤에 달하는 거대기업이다.
지역 낙농인들이 모여 설립한 농협산하 지역 단위조합인 부산우유는 지역 유가공 브랜드로는 최초로 지난해 18만5,000달러어치의 유제품을 중국에 수출,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이번 신시왕(新希望)그룹과의 MOU체결에 따른 목우촌 우유의 생산 증가와 수출을 통해 본격 중국시장 진출에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부산우유 김남일 조합장은 “부산우유가 생산하는 목우촌우유 등을 오는 3월부터 본격 수출을 시작해 올해 1,000톤, 2017년 1만톤의 우유 및 유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라면서 “국내원유의 생산과잉과 유제품 소비감소로 인한 낙농산업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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