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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사업에 30조 투자 민관 합동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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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사업에 30조 투자 민관 합동 프로젝트 가동

입력
2015.02.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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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인수 등 투자위험 분담 방식

민관이 신(新)성장산업 등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30조원 규모의 투자촉진 프로젝트가 2일부터 가동된다. 산업은행과 기업이 절반씩 투자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30조원 규모의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산업은행을 통해 금융 지원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기재부는 “저금리 기조로 기업들의 자금 여건은 개선됐지만 설비 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 기업들의 위험을 줄여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중소 및 중견기업은 물론이고 대기업까지 가능하다. 지원 한도도 제한이 없다. 다만 지원 분야는 보건ㆍ의료 관광 교육 물류 소프트웨어 등 신성장산업과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계 정유 화학 등 주력산업, 사회간접자본(SOC) 플랜트 건설 등 대형 투자프로젝트다. 자금 용도는 시설투자, 연구개발(R&D),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인수합병(M&A) 등으로 한정했다.

지원 방식은 기존 대출에서 벗어나 주식이나 회사채 인수 등 기업과 함께 투자 위험을 분담하는 식이다. 산업은행이 개별사업자로부터 금융 지원 신청을 받아 사업성을 검토한 후 약정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재부에 따르면 효성(1조원) 금호산업(7,000억원) 등 현재 대기 중인 약 5조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가 1차 심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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