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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패럴림픽 진입 “장애인 꿈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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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패럴림픽 진입 “장애인 꿈 이뤄졌다”

입력
2015.02.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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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부터 정식종목… 5개 대륙 주요 종합대회 포함 쾌거

조정원(68ㆍ사진) 세계태권도연맹(WIF) 총재는 3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회에서 태권도가 2020년 도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의 22개 정식종목에 포함되자 “세계태권도연맹의 꿈이 이루어진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의 꿈이 실현된 것”이라며 감격했다.

태권도가 패럴림픽 정식종목에 합류했다. IPC는 31일 2020년 8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릴 패럴림픽의 정식종목 22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태권도는 배드민턴과 함께 패럴림픽 정식종목에 포함됐다

한국의 국기 태권도는 1994년 파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20 도쿄 올림픽까지 6회 연속 대회를 치르게 된 데 이어, 장애인올림픽 동반 포함으로 명실공히 전 세계의 무도 스포츠로 거듭나게 됐다. 아울러 영 연방경기대회인 커먼웰스게임을 제외하고 올림픽과 패럴림픽,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5개 대륙 종합경기대회, 유니버시아드 등 모든 주요 국제종합대회 정식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WTF는 2006년부터 태권도의 패럴림픽 정식종목 진입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했고,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3월 사이에는 지적 장애, 뇌성마비, 시각 장애, 휠체어 및 절단 장애, 농아 등 5개 국제 장애인 단체들과 잇따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WTF는 2013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치를 25개 핵심종목으로 최종 선정되고 난 뒤에는 패럴림픽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포함되는 것을 숙원 사업으로 꼽았다.

그 일환으로 WTF는 올해 제6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9월 18일 터키 삼순에서 개최한다. 이밖에도 제1회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4월 17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고, 제1회 오세아니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는 6월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한다. 아프리카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도 올해 첫 대회를 치른다.

IPC가 31일 발표한 22개 정식 종목은 지난해 10월 우선 선정 발표한 16개 종목(체조, 양궁, 배드민턴, 보치아, 승마, 골볼, 파워리프팅, 조정, 사격, 좌식 배구, 수영, 탁구, 철인3종, 휠체어 농구, 휠체어 럭비, 휠체어 테니스)과 이번에 최종 선정된 태권도, 카누, 사이클, 5인제 축구, 유도, 휠체어 펜싱이다. IPC는 최대 23개 종목을 2020년 도쿄 장애인올림픽 공식 프로그램에 넣을 예정이었으나 최종 22개로 줄였다. 이미 선정된 16개 종목 이외에 남은 8개 후보 종목 중 빠진 두 종목은 7인제 축구와 요트다.

조 총재는 “우리는 항상 태권도를 모두가 참여하는 스포츠로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결과가 장애인 태권도의 단순한 시작일 뿐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2020년에 장애인올림픽 팬들에게 우리의 멋진 장애인 태권도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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