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50)
아프리카 북서부에 자리하며 대서양과 지중해를 안고 있는 모로코는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징검다리로 이채로운 문화를 이룬 매혹적인 여행지다. 그 가운데 중세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인 페스는 구불구불한 낡은 골목으로 유명하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노타우르스가 갇혔던 미로 같은 길에서는 여행자도 방향을 잃을 수 있다. 하지만 골목에 빽빽하게 들어선 집과 가게는 모로코 사람의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형형색색의 팔레트 같은 가죽 가공 공장은 전통을 이어가는 페스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위대한 여행가로 꼽히는 이븐바투타의 고향 탕헤르와 푸른 빛깔의 산골마을 쉐프샤우엔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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