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한우 구제역 확진판정시…백신 예방효과 논란 커질 듯
31일 오전 경기도 이천의 한우 사육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 소가 발견된 것은 올들어 경기도 안성에 이어 두 번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존 구제역 발생지역인 경기도 이천의 한우 농가에서 키우는 소 한 마리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이 확인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밀검사 결과는 2월1일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 소가 발견된 농장은 한우 63마리를 사육해왔으며 지난 24일 구제역이 발병한 돼지사육 농가와 3.8㎞ 떨어져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6일 경기도 안성소재 농장의 소에 대해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구제역 확진판정을 내렸으며, 구제역에 걸린 해당 소 한 마리만 살처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소가 침을 흘리고 입 안에 수포가 발생하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다"면서 "구제역으로 확진되면 해당 가축을 살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장주는 지난해 10월께 사육중인 한우에 구제역 예방백신을 모두 접종했다고 보고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해 항체가 생성됐더라도 면역체계가 불완전하면 구제역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농식품부도 지난 22일 공식 확인한 바 있어 이번에 소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오면 구제역 백신의 예방효과를 둘러산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돼지 구제역은 지난해 12월이후 지난 30일까지 71개농장에서 발견됐고 돼지 7만9천273마리를 살처분·매몰하는 등 여전히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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