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차관 "北영변 원자로 재가동, 기존상황의 지속"
로즈 고테묄러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ㆍ국제안보담당 차관은 30일 지난해 말 가동이 중단된 북한 영변 원자로가 최근 재가동 초기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연구소 분석과 관련, “이는 단지 존재해 왔던 상황의 지속이라는 게 우리의 정보”라고 밝혔다.
방한 중인 고테묄러 차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군축·비확산 협의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한 비정부기구(NGO)의 분석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상업용 위성사진 판독 결과 지난해 8월 말에서 12월 중순까지 가동이 중단된 북한의 영변 핵단지에 위치한 5㎿급 가스 흑연 원자로에서 최근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고 28일 공개했다.
고테묄러 차관은 또 북한의 소니 해킹과 관련, “우리의 사이버안보 관련 소통은 은 정말 생산적이었다”며 “이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 한미 간에는 빛 샐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붕괴 언급과 관련 “행정명령을 통해 대통령의 생각이 분명히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에서 군축 및 비확산, 국제안보 분야를 총괄하는 고테묄러 차관은 이날 협의에서 우리 측과 북핵ㆍ이란 핵 문제, 사이버 안보 이슈 등을 포괄적으로 협의했다. 우리 측에서는 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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