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거래소 공공기관 해제 상장 땐 지분가치 상승" 증권주 일제히 반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거래소 공공기관 해제 상장 땐 지분가치 상승" 증권주 일제히 반색

입력
2015.01.30 16:29
0 0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 소식에 증권주가 연일 상승세다. 향후 거래소가 주식시장에 상장하면 주요 주주들인 증권사들의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 업종지수는 이틀째 오르며 전날보다 19.60포인트(1.06%) 오른 1,871.81로 마감했다. 현재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골든브릿지증권이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10% 넘게 급등했고, 유안타증권(9.07%), SK증권(6.11%), KTB투자증권(4.47%) 등 중소형 증권사 주가들이 상승했다. NH투자증권(0.45%), 삼성증권(1.28%), 한국금융지주(0.58%) 등 대형사 주가도 이틀째 올랐다.

업계에서는 거래소가 공공기관에서 해제되면서 자연스레 증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공공기관이어서 상장을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정부부처간 협의 등 암묵적인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의 상장을 유도하고 시장을 운영하는 거래소가 상장을 안 한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며 “공공기관 해제를 계기로 상장을 재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가 상장되면 주주인 증권사들의 지분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장외에서 거래되는 거래소 주가는 주당 13만~15만원선. 하지만 증권사간 거래 외에는 거래가 없어 주가가 제대로 평가 받은 적이 없다. 업계는 상장하면 주가 재평가가 이뤄지고, 거래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골든브릿지증권이 보유한 거래소 지분(3.12%)의 장부가격은 866억원에 달하지만 그 동안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자산가치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선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거래소 지분을 2,3%씩 보유하고 있는 중소형 증권사들이 지분을 매각할 수 있게 되면 자기자본을 늘릴 수 있어 단기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장일정이 구체화하지 않은데다 상장하더라도 증시 침체 등으로 주가가 발목을 잡힐 수 있는 만큼 거래소 공공기관 해제에 따른 증권주 상승이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