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성화, 브라질 전역 250개 도시 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성화가 브라질 250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약 2억명에 달하는 브라질 인구의 90%가 올림픽 성화를 눈으로 직접 보는 셈이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누즈만 2016 리우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29일 열린 올림픽 관련 행사에서 “성화는 가장 먼 곳과 가장 닿기 어려운 곳까지 브라질의 구석구석까지 갈 것이다. 브라질 국민들이 성화 봉송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성화는 브라질 26개주의 수도를 돌고, 브라질 수도인 브라질리아의 연방 구역을 누빈다. 거리는 2만㎞에 달하고 기간은 약 100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누즈만 위원장은 또 “연방 정부는 지방 정부는 물론, 주 정부들과 함께 성화가 지나가는 곳의 보안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안 문제는 조직위의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낮은 수준의 치안 때문이다. 멕시코의 한 시민단체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사건 발생률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50개 중 19개가 브라질의 도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