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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할 땐 폰보다 태블릿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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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할 땐 폰보다 태블릿이 대세

입력
2015.01.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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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게임에 2시간 이용

스마트폰 대형화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태블릿이 게임 이용자들에게만큼은 대세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다양한 연령대의 모바일 게임 이용자 5,500여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스마트 기기는 ‘태블릿’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면을 키운 스마트폰이 점차 확산하며 태블릿을 위협하고 있지만, 시각적인 만족이나 터치 편의성 등에선 태블릿의 강점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태블릿은 모바일 게임 평균 이용 시간도 늘렸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의 하루 평균 게임 시간은 약 2시간으로 2년 전(1시간20분)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템 구매 등 유료 결제 역시 다른 기기보다 태블릿 이용자들의 이용 의향이 가장 높았고, 실제로 결제한 평균 금액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암 칼라한 NPD그룹 애널리스트는 “게임 내 결제 이용자 수는 2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며 “모바일 게임 산업의 성장은 이러한 부분유료화 게임 이용자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태블릿 판매량이 2억3,300만대로 전년 대비 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년 두자릿수의 고공 성장을 이어온 태블릿 판매 성장률은 지난해 처음 한자릿수로 꺾인 데 이어 올해 역시 회복이 쉽지 않다는 예상이다.

그럼에도 태블릿은 기기 자체의 성능 향상뿐 아니라 구현 기술도 발전하고 있어, 게임 이용에선 계속해서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모바일 기기의 압도적 인기 가운데 전통 게임 기기인 콘솔과 PC 등도 전년과 같은 수준에서 명맥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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