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가 2017년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사주간지 마리안이 29일 보도한 여론조사기관 이폽(IFOP)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르펜 대표는 대선 1차 투표에서 29~31%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르펜 대표는 지난해 8월 여론조사에서 26% 지지율을 보이며 처음으로 선두자리에 올랐다.
프랑스 제1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당대표로 선출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과 당내 경쟁자 알랭 쥐페 전 외무장관, 마뉘엘 발스 현 총리는 각각 25%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최근 연쇄 테러 이후 인기가 상승했지만 21%의 득표율로 예선인 1차 투표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르펜 대표는 최근 프랑스내 반이민 정서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상원선거에서 국민전선 소속 당선자를 내는 등 지지층을 넓히는 중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선 르펜 대표가 1차 투표 문턱으 ㄹ넘어 결선까지 진출하더라도 대통령 당선은 힘들다는 것이 이폽의 분석이다. 르펜 대표가 결선 투표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득표는 45%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연쇄 테러 발생 이후인 16일부터 이틀간 성인 98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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