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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가시나무새' 작가 콜린 매컬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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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가시나무새' 작가 콜린 매컬로 타계

입력
2015.01.2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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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세상을 떠난 베스트셀러 소설 '가시나무 새'의 작가 콜린 매컬로. AP 연합뉴스
29일 세상을 떠난 베스트셀러 소설 '가시나무 새'의 작가 콜린 매컬로. AP 연합뉴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가시나무새’로 유명한 호주 여류작가 콜린 매컬로가 29일 타계했다. 향년 77세.

출판사 하퍼콜린스 호주의 쇼나 마틴 이사는 매컬로가 남태평양 노퍽섬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졌다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1937년 뉴사스웨일즈주 웰링턴에서 태어난 고인은 37세이던 1974년 장애인 기능공과 중년여성의 사랑을 담은 ‘팀’으로 늦깎이 등단을 한 뒤 25개의 작품을 펴냈다. 2013년 출간한 ‘비터스위트’가 유작으로 매컬로는 잇따른 질환과 실명 위기 속에서도 구술을 통해 집필을 계속해왔다고 마틴 이사는 밝혔다.

1977년 고인의 두 번째 소설인 ‘가시나무새’는 출간되자마자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총 3,000만부나 팔리며 그의 이름을 세계 문학 애호가의 뇌리에 남겼다. 호주를 배경으로 3대에 걸친 여성들의 삶과 사랑이 독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가시나무새’는 배우 리처드 체임벌린과 레이첼 워드 등이 출연한 TV미니시리즈로도 만들어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골든글로브상 4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매컬로는 1980년대 들어 ‘여자의 집념’과 ‘숲 속의 연인’등 연애소설을 잇달아 내놓았고 1990년부터 2007년까지 7부에 달하는 ‘로마사’연작 시리즈를 발표하기도 했다.

고인은 시드니의대에 입학해 외과의사가 되고 싶었으나 수술 집도 전 손을 씻을 때 사용하는 살균비누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외과의사의 길을 접었다. 고인은 신경과학으로 전공을 바꾼 뒤 미국 예일대학에서 연구원으로 10년을 근무하고 시드니 왕립 노스쇼어병원 신경생리학과를 창설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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