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과 토니상을 받는 등 연극계에서 전설로 통하는 조엘 그레이(82ㆍ사진)가 뒤늦게 자신이 게이라고 밝혔다.
그레이는 잡지 피플 최신호에서 “나에게 어떤 꼬리표가 붙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굳이 붙이려 한다면 나는 게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한 부분을 인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뒤늦게 커밍아웃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레이는 영화 ‘캬바레’에서 악마와 같은 사회자 역으로 아카데미상과 토니상을 받았다. 그 후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시카고’ 등에 출연했으며 ‘위키드’에서는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로 인기를 누렸다.
그레이는 여배우 조 와일더와 24년간 결혼생활을 하면서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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