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이 해상 안전 분야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기자회견에서 “1월 중순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중일 국방부문 해상 연락기제 제4차 전문가 협상에서 양측이 4개 방면의 공동 인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먼저 이전에 쌍방이 달성한 연락 기제의 목적 구성 행동방법 등에 대한 공동인식을 확인한 뒤 해상연락기제의 명칭을 해공(海空)연락기제를 바꿔 해상과 공중의 안전문제를 다루자는 데 동의했다. 양측은 또 해공연락기제 운영을 위한 준비가 이미 끝났다는 데 공감하고, 통신규칙을 개선하자는 데도 공동인식을 이뤘다. 양 대변인은 “중일 국방 분야는 양국 관계에서 중요하면서도 민감한 부분”이라며 “양국이 관계 개선 4대 원칙에 공동 인식을 한 만큼 일본은 이를 잘 지켜 국방 부문에서도 관계를 개선하는 데 끊임없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양 대변인은 또 올해 중국군의 군사 훈련 계획 등과 관련, “중국군은 전투력을 공고하게 수립하기 위해 병종 간 훈련, 현대전쟁 야간 훈련, 복잡한 전자 환경과 특수 지리 및 극단적인 기후 하의 훈련, 외국군과의 연합 훈련, 정보화 국면전 훈련 등을 일정에 따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反)부패 투쟁에 대해선 “군대 유관 부문에서 군사 비밀 안전과 철저한 사건 조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조건 아래 적당한 때 조사 결과를 공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군부에 대한 사정 작업이 여전히 진행중임을 확인했다. 중국군은 지난해 15명의 장군이 부패 등 혐의로 군복을 벗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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