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현(67) 포스코건설 사장이 제30대 대한체조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대한체조협회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15년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황 신임회장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체조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도록 체조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주력하자”고 체조계 수장으로서 각오를 전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한 황 회장은 재무담당 전무와 경영기획실ㆍ해외영업부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3월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취임했다. 포스코건설은 1985년부터 협회 후원사로 활동하며 한국 체조의 도약을 도운 전신 포항제철의 뒤를 이어 1995년부터 대한체조협회 후원사를 맡았다. 이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2004년 10월 자체 체조 팀을 창단해 10년째 운영하면서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양태영(35), 유원철(31) 등을 육성했다.
대의원 총회에 이어 열린 ‘체조인의 밤’ 행사에서는 리듬체조 손연재(21ㆍ연세대)가 2014년도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손연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선수상은 남자 기계체조 양학선(23ㆍ한국체대)ㆍ이상욱(30ㆍ전북도청), 여자 기계체조 윤나래(18ㆍ대구체고)ㆍ박지수(20ㆍ충남대), 리듬체조 김윤희(24ㆍ인천시청)ㆍ이다애(21ㆍ세종대)ㆍ이나경(17ㆍ세종고) 등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포함한 총 20명에게 돌아갔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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