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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기억] 눈물의 추도 타종

입력
2015.01.2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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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2월7일, 서울 명동성당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는 분노한 민심이 들불처럼 타올랐다. 그 해 1월 14일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23살 청년 박종철군이 서울 남영동 치안본부(현 경찰청) 대공분실에서 물고문에 의해 희생됐고‘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군사정권의 발표는 온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박종철군 추도회’가 열린 2.7 집회에 참석이 저지당한 박군의 어머니(왼쪽)와 누나가 부산 사하구 괴정동 사리탑에서 “종철아, 이 종소리를 듣고 깨어나거라”라고 울부짖으며 눈물 젖은 타종을 하고 있다. 부산일보 김정태기자 찍음. 제24회 한국보도사진전 대상.

손용석 사진부장 stones@hk.co.kr

1987년 2월 7일 고 박종철군 범국민 추도대회를 다룬 한국일보 1면 기사. 종합면과 사회면 등에서 전국의 집회 상황을 비중있게 다뤘다. 1면 사진은 당시 민주화현장을 온 몸으로 취재했던 고명진기자 작품
1987년 2월 7일 고 박종철군 범국민 추도대회를 다룬 한국일보 1면 기사. 종합면과 사회면 등에서 전국의 집회 상황을 비중있게 다뤘다. 1면 사진은 당시 민주화현장을 온 몸으로 취재했던 고명진기자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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